정진석·홍철호 등 5명 첫 접견
중앙지법, 형사25부 배당 전망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접견하고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부를 배당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 5명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접견 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수감 후 변호인 외 일반접견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담당할 재판부를 배당한다. 이에 따라 2월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3월쯤 첫 공판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계엄 관련 내란혐의 사건을 형사25부(부장 지귀연)가 담당하는 만큼 법조계는 윤 대통령 사건 역시 해당 재판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태·이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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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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