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신원식 등 5명 구치소 접견
“여기도 사람 사는 곳, 잘 지내”

정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30분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 5명이 함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을 만나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을 잡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중 의료체계가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지 않으셨나”고도 물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여당 의원, 시도지사들도 앞다퉈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30일) “대통령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 차원의 도리로서 (개인 자격으로) 면회를 가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지도부 차원의 대통령 접견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의원이 개별적으로 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막지 않을 방침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다음 주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 대통령 접견을 계획 중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이철우 경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 등 여당 소속 시도지사,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접견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김건희 여사는 당분간 윤 대통령 면회를 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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