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선물 포장재 배출방법

종이상자는 테이프 제거후 배출
음식물 묻은 비닐은 일반쓰레기




예년보다 길어진 올해 설 연휴에는 더 많은 생활 쓰레기가 배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는 선물 포장재 등 평소 취급하지 않았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를 분류해 올바르게 배출해야 한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선물로 주고받는 과일을 둘러싼 포장재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얼핏 보기에는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재질이 발포 폴리에틸렌으로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부직포 가방이나 보자기도 섬유류로 재활용이 되지 않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음식물이 묻거나 스티커가 붙은 비닐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명절 기간 택배·선물 세트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과 종이 상자는 겉면에 있는 스티커나 테이프를 제거해 분리 배출해야 한다. 냉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 흔히 쓰이는 아이스팩은 소재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다르다. 물을 얼려 만든 아이스팩의 경우 물은 버리고 남은 케이스는 비닐류인 만큼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다만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간 젤 형태 아이스팩은 재사용 전용 수거함에 버리거나 통째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처리해야 한다. 육류 포장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합성지·비닐랩도 모두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매년 쓰레기 배출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의 지난해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11만8412t에서 2023년 19만8177t으로 4년 사이 66.5% 증가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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