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故 오요안나 사망 15일 전 손목 상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8월 26∼29일 날씨 예보를 전하는 오요안나의 왼쪽 손목에는 테이핑이 돼 있다.
이에 앞서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두 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면서 “지난해 9월6일 첫 시도를 했고, 이후 한 번 더 시도했다. 결국 9월15일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은 오요안나의 손목 테이핑이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겨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인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푼 후 뒤늦게 유서를 확인한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이미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족이 요청한다면 진상 조사를 하겠다”던 MBC는 거센 비판 여론에 태도를 바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상위원회를 꾸린 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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