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통제된 오리농가. 전남도청 제공
출입통제된 오리농가.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살처분·반경 10km 이동제한 등 긴급조치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지난 1일 전남 함평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초동방역 조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종오리 1만2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농장주가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를 신고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에 나선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다. 결과는 1∼3일 후 나온다.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자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하고, 주변 환경조사 등 발생 원인 분석 활동을 벌였다.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제한과 소독을 했다.

또 전남지역 오리농장,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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