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기업 오찬간담회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진출 기업과 지속 소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360조원의 수출 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도 2조9000억 원을 지원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통상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반도체·2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선수급 환급보증(RG) 한도 상향 △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추가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 및 기관과 적극 협업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최 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유관 기관이 현장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수진 기자
관련기사
-
韓증시·환율 ‘트럼프 관세전쟁’ 직격탄
-
트럼프 “EU 제품에도 곧 관세 부과”
-
K-반도체 당장 큰 타격없지만… “美 추가 투자 압박 신호” 해석
-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한·중 수출경쟁 심화할 듯”
-
관세폭탄 대상국 포함도 안됐는데… 코스피 장중 2450선 붕괴
-
트럼프 왜 우호국부터 때렸나… 멕시코·캐나다는 ‘對美 대규모 흑자국’
-
트럼프발 관세폭탄 대비… 한국, 미국산 수입 확대 검토
-
트럼프 노골적 보호무역에… 출범 30년 WTO ‘유명무실’
-
전 세계와 ‘관세전쟁’… 트럼프 “모든 국가가 美 갈취”
-
미국 수출통제 강화에도… 중국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되레 늘어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