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출신 아내 쉬시위안
일본 여행중 급작스러운 타계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사진 오른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왼쪽)이 48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아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구준엽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쉬시위안의 친구인 자융지는 3일 SNS를 통해 “(쉬시위안의)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면서 구준엽을 ‘오빠(歐巴)’라 언급하며 “결국 오빠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쉬시위안은 중국 춘제(春節)를 맞아 일본 여행을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로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떠났으며 31일 오후 증상이 악화해 현지 응급실로 이송됐다. 지난 1일 도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2일 결국 별세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의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구준엽과는 그가 대만에서 활동하던 1998년 한 파티에서 만나 1년쯤 교제하다가 헤어졌으나, 2022년 다시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3주년 결혼기념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비보를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관련기사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