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지류”


친한계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일단은 탄핵 심판의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준석 의원이 본가로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전 부총장은 전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준석 의원은 저희 당과 같이 하다가 나갔으니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의 지류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 전 부총장은 “만약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고 이준석 의원이 생각하는 세대교체 흐름이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타나면 같이 연대 못 할 게 없다. 그리고 지금 개혁신당도 당권 싸움으로 시끄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전 부총장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을) 나가게 된 계기가 윤 대통령과의 불화였다”며 “이준석 의원은 본인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절대 단일화는 없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저한테는 거꾸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신 전 부총장은 그러면서 “(연대나 합당 등)구체적인 형태까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의원은 이 당(국민의힘)에서 20대 후반부터 굉장히 오랜 기간 여기서 정치를 배우고 잔뼈가 굵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 의원은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정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간다면 끝까지 간다”고 일축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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