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위원장에 채양희 변호사…외부위원으로 정인진 변호사도 참여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MBC가 본격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선다.

MBC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52·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채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으로 근무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72·사법연수원 7기)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중견 법조인이다. 이외에도 MBC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사위 인원은 총 5명이다. MBC는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캐스터의 유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조사위에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참여 여부는 5일로 예정된 진상조사위 첫 회의 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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