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리그 겨울 이적시장 마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주도했다. 맨체스터시티는 대대적인 투자로 EPL의 이적료 지출 절반가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PL과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리그 겨울 이적시장이 4일(한국시간) 마감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선 통상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이적 등으로 발생한 전력 손실 보완, 혹은 부진 탈출을 위한 발판 마련이 필요한 구단들이 ‘지갑’을 열기에 여름 이적시장보다 규모가 작다. 그런데 EPL, 그중에서도 맨체스터시티가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EPL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3억7000만 파운드(약 6714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리그 중 최다 지출이며, 이 부문 2위인 세리에A(1억8400만 파운드)의 2배 이상이다. 맨체스터시티는 특히 EPL의 이적료 총지출 가운데 약 49%인 1억8000만 파운드(3266억 원) 이상을 사용, 전력 보강에 매진했다. 2023년 첼시의 2억7500만 파운드(4990억 원)에 이어 역대 겨울 이적시장 지출 2위다.

맨체스터시티는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5900만 파운드), 랑스(프랑스)에서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3350만 파운드), 파우메이라스(브라질)에서 수비수 비토르 헤이스(2960만 파운드), 포르투(포르투갈)에서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5000만 파운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공격수 클라우디오 에체베리(1250만 파운드) 등을 데려왔다.

맨체스터시티가 보강에 열중한 건 올 시즌 부진 탓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EPL 정상을 차지,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으나 올 시즌엔 주축 선수들의 거듭된 부상 이탈로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맨체스터시티는 5일까지 12승 5무 7패(승점 41)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리버풀(17승 5무 1패·승점 56)과의 간격이 승점 15이기에 우승 확률은 0%로 예상된다. 하지만 톱4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맨체스터시티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2500만 파운드를 쓴 이후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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