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리에트 비노슈 심사위원장에 위촉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사진)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 측은 비노슈를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비노슈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마리아에게 경배를’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퐁네프의 연인들’을 통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칸·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배우이기도 하다.

비노슈는 “1985년 젊은 여배우의 열정과 불안을 품고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계단을 올랐는데 40년이 지나 심사위원장으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칸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미국 출신 영화감독 그레타 거윅을 심사위원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여성 영화인을 심사위원장으로 선택했다. 영화제 역사상 여성이 2년 연속 심사위원장을 맡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1966년 소피아 로렌이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의 뒤를 이어 심사위원장이 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ujink02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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