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 박윤슬 기자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 박윤슬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회동을 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가 50% 가까이 가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90%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격으로 따지면 한동훈의 자리는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정치 지형에 영향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국민들을 이렇게 힘들게 한 장본인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한동훈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 나온다고 별 의미도 없다고 보고, 그냥 사라질 사람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 포기나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예외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는 "꼼수든 아니든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 대표는 "이 대표의 우클릭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예산 삭감한 부분들이 있다. 경찰의 여러 활동비들, 대왕고래 프로젝트 497억 예산 등"이라며 "이 대표의 대선 공약 1호가 지역화폐인데 연간 50조 원을 풀겠다는 것이다. 과감하게 안 하겠다(고 해야 한다). 진정성은 국민이 아직 의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대항해 야권에서 신3김(김동연 경기도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을 두고는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는 어떻게든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금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드는 격이다. 항상 정치는 시기가 있는데 적당한 시기를 놓치고 뒷북 쳐봐야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대표는 "김경수는 아니라고 보지만, 김동연·김부겸이 나왔다고 하면 보수의 진짜 머리 아픈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비호감도는 60% 가까이 되니까 그나마 기대가 있는데, 김동연·김부겸이 계엄 정국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정말 머리 아파진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 스스로가, 이재명의 민주당이 그런 현상을 안 막으니까 그래도 보수 지지층과 자유 우파 국민은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환 기자

관련기사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