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희원(왼쪽)과 구준엽
고 서희원(왼쪽)과 구준엽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향후 불거질 유산 및 양육권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장례 절차도 마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섣부른 판단”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고인의 이혼한 남편이 이를 문제 삼으면 향후 쟁점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희원이 생전에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구준엽과 두 자녀가 균등하게 물려받게 된다.

이를 두고 한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한국에서 2022년 2월 8일, 대만에서는 3월28일 각각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구준엽이 두 아이의 양육을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두 자녀는 아직 미성년자고, 구준엽은 입양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법률상 친부인 왕소비가 양육권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대만 언론들은 보도했다. 대만 법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후에도 친권을 가진 부모가 사망하면 다른 부모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승계되기 때문이다.

한편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를 품에 안고 6일 대만에 도착한 후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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