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승강제리그를 2025년부터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배구연맹이 주최한 전국 유소년 클럽대회의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배구협회는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승강제리그를 2025년부터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배구연맹이 주최한 전국 유소년 클럽대회의 경기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배구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유기적 결합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배구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유소년 선수의 전문체육 전향을 위해 2025년 배구 승강제리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문체육을 유지하는 학교운동부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생활체육리그 도입을 통해 새로운 선수층을 유입하고 전문체육으로의 전향을 유도하기 위해 승강제리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배구 승강제리그는 우선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을 12개 지역으로 구분해 초·중·고 남녀 스포츠클럽 대상으로 총 72개 리그가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12개 세부 지역에 있는 지도자 1명 이상을 보유한 유소년 배구클럽이며, 학교스포츠클럽과 방과후교실은 물론, 지역 및 사설클럽,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배구클럽 등이 모두 포함된다. 총 3개월간 진행되는 승강제리그는 리그당 2라운드 풀리그를 치른 뒤 4강과 결승을 진행한다.

학교운동부와 아마추어 스포츠클럽이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6인제 경기규칙이 적용된다. 배구협회는 승강제리그가 정착, 활성화되면 전국리그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배구협회는 "다양한 생활체육대회를 통해 전문체육으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유소년 배구인의 증가는 학교 운동부의 질적, 양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남녀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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