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투수 임상현(왼쪽)과 최우석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C 제공
NC의 투수 임상현(왼쪽)과 최우석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NC 제공


■ 프로야구 NC 동갑내기 투수 임상현·최우석의 열정

美 스프링캠프서 개별 특훈
임 “선발투수로 보탬 되고파”
최 “중간투수에 큰 매력느껴”


“올해 제대로 일내보겠습니다.”

이용훈 NC 투수코치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을 지도 중인 이 코치는 최근 늦은 밤 숙소 주변을 산책하다가 섀도피칭(투구 동작만 반복하는 훈련) 중인 스무 살 동갑내기 투수 임상현과 최우석을 발견했다.

두 선수는 밤늦은 시간에도 수건을 들고 연신 굵은 땀 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이 코치는 6일 전화통화에서 “두 선수 모두 비시즌에 준비를 잘했다. 비시즌 기간 개인적으로 준 과제를 잘 수행했고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두 선수 모두 좋은 인성과 더불어 마운드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팀의 미래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임상현과 최우석은 지난해 NC에 입단한 새내기 투수들. 임상현은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최우석은 5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둘 다 지난해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임상현은 지난해 12경기에 등판해 1승 5패에 평균자책점 6.47을 남겼고, 최우석은 9경기에서 승패를 따내지 못했지만 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2024시즌 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치른 교육리그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생애 첫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임상현은 “미국 캠프 참가는 처음인데, 애리조나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잘 준비해서 팀이 필요로 할 때 도움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석은 “투손 날씨가 좋아 생각보다 빠르게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중간 투수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고 중간 투수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이번 캠프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성장해서 돌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시즌 팀이 빛나는데 조금이나마 조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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