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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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훈육 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 잡아당겨 제압하는 등 가학적인 방법을 쓴 행동교정 전문가이자 유튜버가 경찰 수사에서 동물학대 혐의가 인정돼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지난 3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강아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목줄을 수차례에 걸쳐 강하게 잡아당겨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크게 짖던 강아지가 A 씨의 훈육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낑낑대거나 헛구역질하는 소리를 낸다. 동물자유연대는 같은 해 11월 A 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의학과 교수, 수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A 씨의 행위에 대해 "학대에 가깝다"는 취지의 의견을 받아 송치 결정을 내렸다. A 씨는 동물학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강아지 행동교정 전문 유튜버로, 물리력을 동반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때 A 씨의 방식을 두고 훈육인지 학대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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