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사진)가 이달 말부터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의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라라는 오는 22일 처음 방송되는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의 진행을 맡는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9∼10시(미 동부시간 기준)에 방송된다. TV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는 2014년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결혼해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대권 도전 지원에 깊이 관여해왔다. 지난해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지명되자 그 자리 승계를 노렸으나, 지난해 12월 X에 글을 올려 도전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