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사진)가 자폐증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6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5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전에 양극성 장애(조울증)라고 진단받은 것은 오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발매한 앨범이나 노래에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웨스트는 자신의 아내가 진찰을 다시 받아보라고 권유했고, 과거에 저스틴 비버를 상담한 적 있는 의사를 찾아갔을 때 “실제로는 자폐증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진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약물 복용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폐증은 (영화) ‘레인맨’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그것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언론은 웨스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언급이 며칠 전 아내인 모델 비앙카 센소리의 ‘노출’ 논란 이후 나왔다며 이에 주목했다. 센소리는 그래미 시상식의 사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몸에 딱 붙는 얇고 투명한 옷을 입어 사실상 알몸에 가까운 상태로 나왔다. 웨스트는 당시 그 옆에 무표정한 표정으로 서서 이를 지켜봤다. 웨스트는 이전에도 유대인 혐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어 한때 협업했던 아디다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 결별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yujink0211@munhwa.com
김유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