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사전투표 시스템 전반에 대해 한 번 정도 살필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 정도면 반지성(反知性)이 아니라 무지성(無知性)이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올라타 이제는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대선, 지방선거, 총선 당시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대통령 후보 시절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한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독려한 ‘부정선거의 수괴’라는 말이냐"고 비꼰 뒤 "사전투표는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투표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사람 대부분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나 일하러 온 젊은 세대들"이라며 "그래서 젊은 세대가 투표 못하도록 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없애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원은 "철 지난 부정선거론에 집착해 ‘호수 위에 뜬 부정선거’라는 망령을 따라 보수궤멸이라는 민심의 호수 속으로 몸을 던지는 무지성의 여당 의원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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