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하물 CCTV 등 확보 중… "자료 확보·분석에 상당한 시간 소요될 듯"
부산=이승륜 기자
경찰이 김해공항 여객기 화재 사고 수사를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에어부산 본사에 이어 한국공항공사를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7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에 보안 검색을 마친 승객들이 사고 항공기를 포함해 총 6대의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수하물 관련 CCTV 등을 확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의 분량이 많아 확보하는 데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자료를 분석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에어부산 본사를 압수수색해 항공기 운항 관련 자료와 탑승자 명단을 확보했다.
지난달 28일 밤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으며,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형사기동대, 과학수사팀 등 28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고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며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합동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형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