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북 중국 대사관 SNS에 따르면 왕야쥔(王亞軍) 대사는 지난 5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을 위해 출국하는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대표단을 평양국제공항에서 배웅했다. 북한은 피겨 페어, 남자 싱글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두고 중국이 미·북 대화 실현에 앞서 북한과의 어색한 관계를 해소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왕 대사는 지난 3일엔 평양 지하철을 시찰한 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명소"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북한 여행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들은 2~4월 진행될 나선 관광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앞서 북·중 관계는 지난해 북·러 밀착에 따라 이상 신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이었지만, 북·중은 고위급 교류나 폐막식 없이 어물쩍 넘겼다. 왕 대사는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전승절) 맞이 열병식 등 북한의 굵직한 행사에 불참했다. 잇단 이상기류 설에 중국 외교부는 "북·중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아직 북·중이 예전만큼의 관계를 회복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왕 대사의 배웅 행보가 북·중 관계 개선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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