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르노코리아 공장 시찰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논의

울산, 전기차 구매 보조금지원
올 353억 투입 1750대 규모


부산=이승륜·울산=곽시열 기자

부산시와 울산시가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과 구매 지원을 강화한다.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 행정을 추진하고, 수백억 원을 투입해 지역 주민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7일 오전 박형준 시장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폴스타 4’ 전기차를 양산해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CEO와 만나 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재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새 전기차 모델 출시 지원책과 올해 말 부산공장에 설립될 산학연 미래차 공동 연구개발 시설(에코클러스터센터)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생산 전환은 지역에 새 성장 동력이 생길 중요한 기회”라며 “부산을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르노코리아의 요청에 따라 부산공장 앞 2.4㎞ 구간 도로명을 ‘르노삼성대로’에서 ‘르노대로’로 바꿨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353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1750대 구매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승용차 1550대, 화물차 195대, 승합차 5대 등으로, 차량별 최대 보조금은 승용차 870만 원, 소형 화물차 2015만 원이다. 특히 청년이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소득 요건에 관계없이 보조금 20%를 추가 지원하며, 다자녀 가구에는 자녀 수에 따라 100만~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93억 원을 투입해 전기 승용차 1332대, 전기 화물차 197대, 전기 버스 57대, 어린이 통학 차량 2대 구매를 지원한 바 있다.
이승륜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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