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기여할 일 아직 남아”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마르셀루(37·브라질·사진)가 20년가량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마르셀루는 6일 밤(한국시간) SNS에 게시한 영상에서 “선수로서의 내 여정은 여기에서 끝나지만 축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많다”고 밝혔다. 이어 “18세 때 레알 마드리드가 내 문을 두드리면서 이곳에 올 수 있었다. 이제 진정한 마드리드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 동안 25개의 타이틀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장 선임, 베르나베우에서 수많은 마법 같은 밤들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왼쪽 수비수 중 한 명이며 우리는 오랫동안 그와 함께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고향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자리한 플루미넨시에서 2005년 프로에 데뷔했고 2007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마르셀루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마르셀루는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25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르셀루는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2023년 플루미넨시로 돌아왔으나 지난해 11월 마누 메네지스 감독과 불화로 유니폼을 벗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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