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대비 나서
3대 분야, 63개 유형·109개 재난관리대책
김동근 시장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 조성"
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선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재난 및 안전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대 분야, 63개 유형·109개 관리대책이 포함된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을 포함한 63개 유형별 관리대책을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매뉴얼)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대규모 재난 이 발생하면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재난상황 관리와 긴급 생활안정 지원, 시설피해 응급복구, 교통대책 지원 등 각 부서장 및 유관기관장으로 구성된 13개 실무반을 편성해 대응하도록 했다.
또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재민 수용과 구호물자 지급 등 긴급조치사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상급기관의 지원 필요 유무를 결정하게 된다.
부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대응을 총괄하는 ‘통합지원본부’도 운영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민·관 협력으로 겨울철 자연재난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4개월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며, 강설 예보 시 즉각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민간 24개 단체, 574명으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대설·호우·태풍 등 계절별 자연재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제설작업뿐 아니라 이면도로 정비 등 재난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의정부시는 갈수록 증가하는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친화형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시민 안전교육’을 운영 중이다. 또 생활·교통·자연재난·사회기반체계·범죄·보건안전 등 6대 재난 분야에 대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해당 교육은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안전 취약계층에게 직접 찾아가 실습용 마네킹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의정부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활안전보험’도 운영하고 있다. 재난이나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도시 환경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시는 2022년부터 ‘중대재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산업보건의를 배치해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지반침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굴착공사를 수반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지하안전평가를 의무화하고, 매년 수립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통한 사업장 현장점검을 비롯해 지하시설물 관리주체 간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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