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현대차 제공.


지난해까지 90만8000대 판매···올해 3분기 판매 100만 대 돌파 전망
2세대 모델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탑재···"연간 판매 20만대 가능" 분석도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올해 ‘밀리언셀러(100만 대 판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팰리세이드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디 올 뉴 팰리세이드)로 출시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투입된 만큼 100만 대 달성 시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현대차 IR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첫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까지 90만8066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대수(62만2673대)가 전체 판매 대수의 6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직후인 2019년부터 대형 SUV를 선호하는 미국에 중점적으로 수출됐다.

팰리세이드는 2020년 15만7133대, 2021년 15만7688대, 2022년 15만1427대, 2023년 16만6622대, 지난해 16만5745대 등 2020년부터 꾸준히 15만 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월 평균 1만3000대가 팔린 것으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차효과로 판매 속도가 빨라질 경우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 대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는 최근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Ⅱ)을 2세대 팰리세이드 2.5ℓ 터보 하이브리드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 내부 디자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신형 팰리세이드)’ 내부 디자인.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모터 2개가 달렸다. 구동과 시동 부문에 각각 탑재된 모터가 주행 조건에 따라 상호 보완 역할을 하며 연비 효율과 동력 성능을 높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최고 출력은 334마력,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는 1000㎞가 넘는다.

생산능력도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업그레이드됐다. 울산 공장의 라인 조정을 통해 팰리세이드를 기존 2, 4공장뿐 아니라 5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세대 모델의 경우 출시 직후인 2019년 차량 계약 후 대기 기간이 6~7개월에 달했지만 2세대 모델은 생산능력 확대로 대기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출고 전 사전 계약 대수 4만5000대를 기록하며 올해 국내 판매 목표(5만8000대)의 77%를 채우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 이어 북미에서 2세대 팰리세이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가 더해지면서 팰리세이드의 연간 판매량은 충분히 20만 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효과로 월간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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