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경비함정·항공기 등 동원 사고해역 전방위 수색
무안=김대우 기자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부산선적 139t급 22서경호가 침몰해 7명이 구조됐으나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 상태다. 22서경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부산 7명·울산 1명)과 외국인 선원 6명(베트남·인도네시아)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
전남도와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9분쯤 대형 트롤 선박 22서경호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축에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급파해 사고 해상에서 선장 등 선원 7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구명 뗏목과 바다 위에서 구조됐다. 구조된 7명 중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졌다. 구조자 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7명(한국인 5명·외국인 2명)이다. 해경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23척, 항공기 8대,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전방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생존 선원은 침몰한 선체 안에 선원이 남아있었다고 진술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김영록 전남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해역 수색과 구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현장에 파견했다, 행정안전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전남도, 부산시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승선원 7명을 찾기 위해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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