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AP뉴시스
고진영. AP뉴시스


고진영이 무결점플레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챙기며 5언더파 66타를 남겼다. 고진영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단독 1위 재미교포 노예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54개 홀에서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마지막 4라운드도 보기 없이 마쳤다.

고진영의 마지막 보기는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이며, 이후 8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고진영은 2019년엔 114개 홀 연속 무결점 플레이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대방건설 후원을 받는 재미교포 노예림은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18언더파 195타를 작성, 1위로 올라섰다. 2001년생 노예림은 아직 L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19년과 2020년 준우승 한 번씩 기록했다. 임진희와 메건 캉(미국)이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이기에 최종 4라운드 우승 경쟁은 고진영과 노예림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은 2017년 LPGA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2023년까지 매년 우승했으나 2024년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은 2023년 5월에 열린 파운더스컵이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 2019년, 2021년, 2023년 등 최근 홀수 해마다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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