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출고가 절반보상
LG, 안마의자·케어서비스 결합
국내 가전 기업들이 TV·냉장고·에어컨 등에 이어 스마트폰·안마의자·로봇으로까지 구독 서비스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소유가 아닌 사용과 경험으로 변모 중인 소비 패턴 트렌드를 겨냥한 것으로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을 1년 사용하다가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절반을 보상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신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로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정기 구독 형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2개월 이후에 반납하면 출고가의 50%, 24개월 사용 후 반납 시엔 40%를 보장해준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분기 중 출시 예정이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도 구독 대상에 포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구독은 (경쟁사보다) 우리가 늦게 시작했지만, 여러 아이템을 본인 취향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구독 매출을 기록한 LG전자는 최근 안마의자 ‘아르테UP’을 출시하며 최대 6년의 케어서비스가 포함된 구독과 결합했다. 안마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AI 기술이 탑재된 아르테UP을 구독(월 4만9900원·6년 계약 기준) 형태로 구매하면, 36개월 차에 베개·등·엉덩이 부분 가죽과 등 전용 쿠션을 무상 교체해준다. 구독 기간 내에는 제품클리닝과 작동점검 서비스를 비롯해 부품 이상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로봇 집사’ AI 에이전트 Q9도 구독 방식으로 판매, 소비자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종료 이후 제품의 ‘리퍼비시’ 판매를 위한 사업성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또 오는 2030년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인 6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LG, 안마의자·케어서비스 결합
국내 가전 기업들이 TV·냉장고·에어컨 등에 이어 스마트폰·안마의자·로봇으로까지 구독 서비스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소유가 아닌 사용과 경험으로 변모 중인 소비 패턴 트렌드를 겨냥한 것으로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을 1년 사용하다가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절반을 보상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신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로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정기 구독 형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2개월 이후에 반납하면 출고가의 50%, 24개월 사용 후 반납 시엔 40%를 보장해준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분기 중 출시 예정이 인공지능(AI) 집사 로봇 ‘볼리’도 구독 대상에 포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구독은 (경쟁사보다) 우리가 늦게 시작했지만, 여러 아이템을 본인 취향에 맞게 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소비자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조 원에 육박하는 구독 매출을 기록한 LG전자는 최근 안마의자 ‘아르테UP’을 출시하며 최대 6년의 케어서비스가 포함된 구독과 결합했다. 안마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AI 기술이 탑재된 아르테UP을 구독(월 4만9900원·6년 계약 기준) 형태로 구매하면, 36개월 차에 베개·등·엉덩이 부분 가죽과 등 전용 쿠션을 무상 교체해준다. 구독 기간 내에는 제품클리닝과 작동점검 서비스를 비롯해 부품 이상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로봇 집사’ AI 에이전트 Q9도 구독 방식으로 판매, 소비자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계약 종료 이후 제품의 ‘리퍼비시’ 판매를 위한 사업성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또 오는 2030년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인 6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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