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 신병부터 석방되었으면…도리 아냐”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이 심리 중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 여부와 상관없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나는 탄핵이 기각되어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그렇지만 나라가 둘로 쫙 갈라졌다”며 “탄핵이 인용돼도 걱정이고 기각돼도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국민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건지 우리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엄격한 헌법 논리로, 제대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면서도 “그렇지만 헌재조차도 좌우로 갈라진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좌우 진영에서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며 “증오와 편 가르기만 난무하는 지금. 이를 통합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8일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서 실상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싶다”면서도 “집회에 가면 대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고 윤 대통령 석방 국민 변호인단에도 공직자 가입은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신병부터 석방이 되었으면 한다. 그의 석방을 촉구한다”며 “이 추운 겨울날에 현직 대통령을 터무니없는 혐의로 계속 가두는 건, 법 절차에도 맞지 않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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