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변호인단이 가입자가 13만 명에 이른 가운데 오는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국민변호인단은 전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님과 논의하여 확정한 시간, 장소"라면서 "윤 대통령께서는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 상징적인 장에서 국민변호인단이 앞으로 계속 대통령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시작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을 오후 6시로 정한 이유는 당일 윤 대통령 8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국민변호인단은 "6시는 헌법재판소 재판이 끝나는 시간이기에 재판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가까운 광화문 청계광장으로 오는 동선"이라며 "변론기일에 탄핵반대 시위를 하시는 분들께는 변론을 마친 후 가까운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출범식에 오실 수 있다"고 알렸다.
헌재는 8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사전에 지정한 변론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아직까지 추가 기일 지정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민변호인단은 "방송 등에서 13일에 변론이 종결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나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며 "증인신문 변론이 끝난 후 추가 변론이 잡힐 수 있고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대통령님의 최후 변론을 듣지 않고 결코 변론을 끝낼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연사로 나선다. 지난 5일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한 전 씨는 가입 인사를 통해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 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무조건 직무에 복귀시켜 국가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2030세대와 국민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3일 온라인에서 모집을 시작한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가입자가 12만9745명을 기록 중이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이끄는 단체로,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실명 인증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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