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자회사 인턴 경력뿐
정부 인사들 “위험” 우려감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미국 국무부의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만든 자회사 뉴럴링크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19세 인사가 임명됐다. 인터넷상에서 ‘빅 볼즈’(Big Balls)로 불리는 에드워드 코리스틴(사진)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핵심인 25세 미만 젊은 남성 ‘6인방’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코리스틴이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된 데이터의 허브인 국무부 외교기술국의 선임고문으로 임명됐지만 정부 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코리스틴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에서 짧게 일한 게 경력의 대부분인 데다 이전에 데이터 보안회사의 정보를 유출한 경력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한 인사는 WP에 코리스틴의 선임 고문 기용에 대해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코리스틴이 해당 직위에서 기밀 자료에 무단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와 해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P는 국무부 외교기술국에 코리스틴 외 23세의 루크 패리터도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리터 역시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인턴 출신이다. 이들은 정부 지출 효율화를 내세운 DOGE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 트위터 직원 개빈 클라이거(25세), 팔란티어 인턴으로 근무한 아카시 밥바(21세),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점프 트레이딩 직원인 콜 킬리언(24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너자이즈AI 창업자인 에단 샤오트란(22세)이 25세 이하의 이른바 ‘DOGE 키즈’로 불린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머스크 혹은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피터 틸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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