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 후 첫 인베스터 데이 "연 평균 11%씩 매출 성장"
"트럼프 2기, 건설장비 수요에 긍정적···매출 75% 美서 발생"
두산밥캣이 향후 2030년까지 매출액 16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전날(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CEO인 스캇 박 부회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조덕제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주요 경영전략을 밝히고, 지난해 실적 리뷰 및 올해 실적전망(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성장전략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으로 ▲업계 최다 어태치먼트(건설 기계의 몸체에 설치해 성능을 높이거나 몸체 만으로 할 수 없는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를 보유한 탁월한 제품 라인업 ▲견고한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영업망 ▲각 권역 수요에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 거점 ▲소형장비 시장을 개척한 혁신 DNA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두산밥캣은 성숙기를 맞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와 ‘혁신’을 두 축으로 삼고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억69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6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 부사장은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해 연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25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64억 달러, 영업이익 6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증가, 영업이익은 6% 감소한 숫자에 해당한다. 조 부사장은 또 "작년 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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