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 토크콘서트 '과학, 시대를 잇다' 연사 나서

권 전 회장, ‘스틸 오디세이’ 주제로 강연


권오준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분야 전문가들과 철강업계 발전을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에 연사로 나선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권 전 회장이 강연하는 토크콘서트 ‘과학, 시대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과학기술분야에서 큰 업적을 쌓은 전문가를 초청해 대담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철을 통한 인류 여정 추적(Tracing the Journey of Humanity Through the Lens of Steel)’을 주제로 대담자로 나서 국내 철강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인류와 철,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권 전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대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철강 전문가다. 권 전 회장은 철강기술의 세계화는 물론 리튬 등 2차전지 분야 원천 소재 등 소재 국산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전 회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권 전 회장은 이후 ‘철을 보니 세상이 보인다’‘스틸 오디세이(Steel Odyssey)’ 등 서적을 집필했다. 특히 영문 저서인 ‘스틸 오디세이’ 는 영국,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철강 발전과 인류사회 발전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뛰어난 분석과 설명으로 탈탄소화 시대, 강철의 미래 역할에 대해 귀중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과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과학기술인에게 그간의 경험과 비전은 물론 앞으로의 나아갈 길 등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과학기술분야와 접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총은 앞으로 분기별로 이같은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대한금속ㆍ재료학회, 대한용접ㆍ접합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및 한국강구조학회 등 5개 학회에서 주관하고, ㈜포스코와 포항공대(포스텍), 철강협회가 후원한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