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한 김정욱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인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한 김정욱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인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AI 추경을 언급해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오늘 아침 읽어본 이 대표 국회연설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I 추경을 언급했다면 좀 더 신박한 내용 담았어야 했다"며 "AI 전략의 3대 요소인 ‘컴퓨팅 파워’ ‘알고리즘 개발’ ‘데이타활용’ 등 세 분야 들여다 봐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서술방식이 고답적이고, 세상의 변화를 담아낸다기 보다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면서 "AI 국가데이터 센터는 이미 정부가 시작했고 그 시기를 앞 당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에 문재인 정부 때 만든 국가데이터 센터가 이미 있는데 활용도가 낮다"며 "급한 대로 이것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 연설 중 ‘AI 인력양성 10만 명 부트 캠프’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늘 언급되던 내용"이라며 "신기술이 등장하면 10만 명 양성은 공식처럼 따라 나오던 것이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력양성을 소프트웨어 개발 차원에서 어떻게 활성화 할 지가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담아야 한다"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한국은 정부 자료도 컴퓨터가 자동으로 읽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컴퓨터가 자동으로 자료 처리를 못한다"며 "이런 것 부터 고쳐야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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