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스마트경로당에서 키오스크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 스마트경로당에서 키오스크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전국 45개 지자체 벤치마킹, 19만 명 참여, 90% 만족… 어르신들의 웃음꽃 활짝


부천=지건태 기자



"평소라면 집에서 혼자 TV만 봤을 텐데, 경로당에서 함께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신나게 손뼉을 치니 활력이 넘치고 너무 즐겁다" -경기 부천시 소새울 경로당 김옥선(84) 어르신-

경기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이 어르신들의 행복 충전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형 스마트경로당은 2021년 도입 이후 19만 명이 참여하고 90%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45개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은 ICT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안전한 노년 생활 지원, 건강 관리, 여가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인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은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국전통민요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시니어 문화공연팀을 선발하여 더욱 풍성한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비대면 공연이 54개 스마트경로당에 동시 송출돼,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천시 제공
지난해 7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비대면 공연이 54개 스마트경로당에 동시 송출돼,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천시 제공


스마트경로당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 관리사’를 양성하여 경로당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디어센터 교육 수료자를 채용하여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홍보 영상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타 지자체에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부천시의 스마트 기술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생활에 꼭 필요한 전문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발굴·고도화하는 한편,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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