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인, 3년만에 4집 앨범 내
심수봉이 작곡한 노래도 수록
“정통 트로트는 판소리에서 뗄 수 없습니다.”
약 3년 만에 새 앨범을 낸 트로트 가수 송가인(사진)이 국악 창법을 가미한 ‘아사달’을 타이틀 곡으로 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송가인은 11일 9곡이 담긴 정규 4집 ‘가인;달’을 발표했다.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최근 젊은 세대까지 공략하기 위해 세미 트로트가 우세한 상황 속에서 정통 트로트를 고집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전날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트로트를 시작하기 전에 판소리를 전공했기에 애정이 남다르다”면서 “정통 트로트와 판소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내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르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내가 잘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수록곡인 ‘눈물이 난다’는 선배 가수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다. 심수봉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후배에게 준 건 처음이다. 송가인은 “심수봉 선생님 댁에 무작정 찾아갔다. 선생님이 ‘마침 써놓은 곡이 있다’고 하셔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생님의 곡을 받은 첫 후배가 되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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