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계획 실행…지급여력비율 220%, ROE 11~13% 유지할것"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조73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장기보험 누적 보험손익은 1조5776억 원을 기록, 직전해 대비 2.5%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4조73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711억 원 늘어났다.

자동차보험의 연간 보험 손익은 958억 원으로, 누적된 보험 요율 인하 및 매출 경쟁 심화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보상효율 관리를 강화해 사업비를 감축하고,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보험 누적 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757억 원을 기록했다. 고액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손해율이 높아졌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42%포인트 오른 3.22%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를 통해 평가익이 확대됐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6193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급여력비율(K-ICS)의 내부 관리목표를 220% 수준으로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자본 효율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1~13%로 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또 최고 성과를 내는 것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겠다"며 "아울러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김지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