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문호남 기자
한동훈(오른쪽)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문호남 기자


"당내 지지기반? 전당대회 때 당원들로부터 63% 지지"


친한계 스피커로 알려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특히 신 전 부총장은 "이 얘기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은 오세훈 쪽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신 전 부총장은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서) ‘오세훈 형님 먼저 대권 도전하고 한동훈 아우는 서울시장부터 한번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를 저한테도 하길래 괜히 남 걱정하지 말고 본인들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전당대회 때 당원들로부터도 63%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탄핵으로 인해서 당원들의 마음이 굉장히 상처를 받았는데 아마 한동훈 대표가 재등판을 하면 당원들하고 그런 진솔한 대화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또 신 전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12·3 비상계엄 때 한 행동을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한동훈 전 대표 자질이 훨씬 우수함을 알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신 전 부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김어준 유튜브에 나와 한 말 중 가장 인상적으로 들었던 것이 ‘국회 안 숲에 숨어서 상황을 체크했다’는 부분이었다"며 "왜 숲속에 숨었나, 한동훈 대표는 바로 갔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어준 유튜브에서 이 전 대표는 "(12·3 계엄 선포 소식에 국회로 가려고) 제 아내도 엄청나게 과속했고 정문으로 가면 잡힐 거 같아 행인인 척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다 갑자기 담을 넘어 들어가서 국회 숲, 밤이니까 잘 안 보이기에 (숲에 숨어) 밖에서 계속 체크했다"며 "왜냐하면 그때 비상 체계(탄핵해제 절차, 지도부 체포 시 민주당 대표 권한 순서)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고 말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