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장수 영화상인 대종상이 새 주인을 찾았다.
기존 주최 단체인 (사)영화인총연합회가 보유하고 있던 대종상영화제의 지식재산권이 사단법인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기획협회·이사장 조중길)로 공식 이전됐다. 이는 그동안 과도한 채무로 영화인총연합회가 파산 절차를 밟은 것에 따른 결과다.
새롭게 대종상을 이끄는 기획협회 측은 12일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60년 전통의 명실상부한 프로듀서협회이며, 영화인총연합회를 구성하던 8개단체 중 하나다.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를 함께 운영해 온 바 있다"면서 "앞으로 대종상영화제는 기획협회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대리인인 고윤기 변호사(로펌고우)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기획협회가 대종상영화제의 개최권을 인수하게 된 만큼, 행사 개최의 정통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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