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이 흑자 전환했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액 5조2314억 원, 영업이익 1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CJ ENM 관계자는 "2024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고도화된 콘텐츠 유통전략,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서 "엔터 사업은 2025년에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 지속 드라이브를 걸며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1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에서 통하는 K-라방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tvN의 선전에 힘입어 2023년 대비 8.8% 증가한 1조373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4 KBO 리그’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의 연간 매출은 2023년 대비 33.4% 증가한 4353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비 56.1% 증가한 1조7047억 원을 달성했다. 히트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프리미엄 시리즈를 애플 TV+에 선보이는 등 총 14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매출 7021억 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izna, ME:I, IS:SUE 등의 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4514억 원, 영업이익 832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상승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영상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10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CJ온스타일 론칭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경쟁력이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컴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뷰티어워즈 등 시그니처 캠페인도 규모화해 안정적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새벽 배송도 도입하며 빠른 배송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ONLY ONE IP’ 정신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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