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결빙 도로에서 벌어진 6중 추돌 사고.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결빙 도로에서 벌어진 6중 추돌 사고.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한파 속 눈·비 내려 도로 곳곳 결빙
해운대 반송동서 6중 추돌…다행히 큰 부상 없어
도로 결빙으로 보행자 낙상 사고도 발생
소방당국, 결빙 구간 안전조치 실시

부산=이승륜 기자



한파 속 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얼면서 부산에서는 교통사고와 낙상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2일 내린 강수로 구조 1건, 구급 5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10건의 출동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해운대구 반송동의 얼어붙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들 간에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구 엄궁동과 북구 구포동에서도 각각 1건씩 도로 결빙으로 인해 차량 교통사고가 났다.

또 북구 화명동과 기장군 정관읍에서는 결빙된 도로에서 시민이 넘어져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총 3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북구 덕천동과 만덕동, 서구 서대신동,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총 4건 시행했다.

소방 관계자는 "반송동 6중 추돌 사고로 구조자 2명이 나왔으나, 병원 이송을 거절해 별도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아직 큰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 오전 8시 20분 기준 누적 강우량 7.4mm를 기록했으며, 북구에서는 적설량 0.3cm가 관측됐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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