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쇼트 개인 최고점 71.88점 2위…프리에서 역전 도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김채연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을 받았다.

71.88점은 2023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71.39점)을 0.49점 경신한 것. 1위 일본 간판 사카모토 가오리(75.03점)와 3.15점 차. 13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영화 ‘트론 : 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첫 번째 과제인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처리했다.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면서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 점수(GOE) 1.30점을 챙겼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한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뛴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연기했다.

한편, 김서영(수리고)은 TES 26.16점, PCS 26.07점, 감점 1점, 총점 51.23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