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내부서도 우려 목소리
월가 헤지펀드 거물 “큰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는 등 잇단 관세 부과 움직임에 미국 산업계와 금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짐 팔리 포드 CEO는 미국 뉴욕에서 울프 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 자동차 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왔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포드는 철강·알루미늄을 대부분 자국 내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은 수입을 통해 조달한다”고 지적했다. 관세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원가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도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발언에 대해 “협상을 이끌어 낼 때 이런 식의 수사를 동원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외국) 기업의 CEO와 정책입안자의 마음속에 미국이 신뢰할 만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그는 “특히 서방 주요국의 현 교역 조건이 악화할 경우 장기적 자본 투자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월가 헤지펀드 거물 “큰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는 등 잇단 관세 부과 움직임에 미국 산업계와 금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짐 팔리 포드 CEO는 미국 뉴욕에서 울프 리서치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 자동차 업계에 전례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강하게 만들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해왔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큰 비용과 많은 혼란”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포드는 철강·알루미늄을 대부분 자국 내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은 수입을 통해 조달한다”고 지적했다. 관세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원가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월가에서도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발언에 대해 “협상을 이끌어 낼 때 이런 식의 수사를 동원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외국) 기업의 CEO와 정책입안자의 마음속에 미국이 신뢰할 만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그는 “특히 서방 주요국의 현 교역 조건이 악화할 경우 장기적 자본 투자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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