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인사이드 - 이태훈 달서구청장

“市 미래 꿈 실현할 절호의 기회”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대구시 신청사는 대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어져야 합니다.”

이태훈(사진) 대구 달서구청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의 역사·문화·정체성과 함께 도시의 품격, 매력, 자부심을 담은 대구 신청사 설계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7만8000㎡)에 신청사를 건립하며 올 상반기 예산 162억 원을 투입해 설계 공모에 나선다.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19년 대구 4개 구·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신청사를 유치했다. 대구시청사는 1993년 준공된 중구 동인청사다. 하지만 사무 공간 부족으로 인해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고 남은 북구 옛 경북도청사(산격청사)를 함께 이용해 시민과 공무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옛 두류정수장 신청사 부지 동쪽 인근에 27층 고층 아파트(433가구)가 들어서 현재의 신청사 계획보다 규모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청사가 시민 공동체 정신을 담는 역사적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넓은 지하 주차 공간, 잔디광장과 함께 향후 대개조될 인근 두류공원(165만㎡)과 조화되는 건물 배치와 높이, 형태, 기능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대구시 신청사 건립으로 대구 미래 꿈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맞아야 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해 통합 청사의 위용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류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조성돼야 한다”고도 했다. 센트럴파크는 150여 년 전만 해도 황무지였으나 이젠 한 해 4000만여 명이 찾는 세계적 명소가 됐다. 달서구는 둘로 나뉜 두류공원을 하나로 묶도록 분리도로를 지하화하고, 신청사 부지 사이 도로의 일부라도 입체화해 두류공원을 통합할 것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또 권역별 대규모 지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인도와 차도 및 가로수도 개조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구청장은 “건축으로 도시를 세계적 명소로 만든 사례가 적지 않다”며 “대구시 신청사 역시 대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이목을 사로잡도록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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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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