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서 경기 전후 만나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車 관세 부과 속 어떤 대화 오갔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골프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자동차 관세 부과 등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프업계 및 대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와 딸인 골프 선수 카이 트럼프는 이날 골프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Pro-am)에 참가했다.

프로암은 정규 대회 전 열리는 이벤트로,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기한다. 미국에서는 자선 행사의 성격을 띠기도 해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주최 측은 VIP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의 긴급 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을 프로암에 초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사인 제네시스를 이끄는 정 회장은 이날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경기 전 다이닝룸과 경기 관람 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트럼프 대통령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하는 등 국내 경제인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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