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이른 바 ‘빨갱이 명단’을 야권 인사들이 공유한 것을 두고 “한심하다”라고 비난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든다”라며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소위 ‘빨갱이 명단’이라는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라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공무소를 참칭하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나, 유재석이 포함된 빨갱이 명단이나 도긴개긴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부제와 함께 이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명단에는 개그맨과 배우, 영화감독, 작가까지 다양한 업계 전반에 걸친 인물이 포함됐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게시물을 두고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라며 맞장구 쳤다. 정 의원은 명단 좌측 기준으로 문재인, 이재명 다음 세 번째로 적혀 있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국회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에 빵, 음료, 국밥 등을 선결제했다. 뉴진스도 비슷한 시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선결제를 했다. 다만, 이들은 직접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힌 적은 없다.
김무연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