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회유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전 사령관은 2024년 12월 10일 국방위에 나오기 전 전날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사람"이라면서 "제가 회유할 이유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심고백은 12월 10일 오후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냐는 제 질문에 곽 전 사령관이 결심한 듯 자연스럽게 진술하면서 이루어 졌다"라면서 "이 과정에 어떠한 회유나 유도 질문은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은 헌재에서 윤석열 피청구인 측의 회유 관련 질문에 저로부터 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라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특권의 보장을 방패삼아 하고있는 성 위원장(성일종)에 대하여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위원회 정회 시간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며 "민주당 이상엽 전문위원이 먼저 만나고 부승찬 의원, 박범계 의원이 와서 곽 전 사령관을 1시간 30여 분 동안 회유했다"라고 회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윤석열의 파면이 임박했구나, 오죽했으면 파면을 면할 실오라기 같은 확률과 기대를 갖고 저런 거짓말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면서 "저들의 저열한 책동에 넘어가 티격태격 논쟁하지 않겠지만, 윤석열 파면 결정 후 성일종 의원과 국민의힘의 거짓 공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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