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는 “업무상 배임” 이준석·천하람 고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퇴진을 결정한 당원소환 투표에 참여했던 ‘으뜸당원’(당비 납부 당원)들이 허 전 대표로부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반면 허 전 대표는 당 회계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선거관리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에 잇따라 신고하고, 검찰에도 고발했다. 당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개혁신당 내홍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으뜸당원 120명은 지난 10일 허 전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 전 대표가 지난달부터 SNS와 유튜브 인터뷰, 당원 게시판 공지 등을 통해 당원소환 투표에 대해 ‘이준석 세력이 개혁신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위헌·위법한 범죄행위’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소꿉놀이, 정치적 쇼’라고 비방해 투표에 참여한 으뜸당원 개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허 전 대표가 “당원소환 투표에 적극 가담한 분들도 형사 고소, 처벌 대상” “당원 명부 유출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 즉시 형사고소·고발 및 민사상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자신들을 협박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반대로 허 전 대표는 지난 11일 권익위를 방문해 이 의원과 천 원내대표를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직접 신고했다.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 제작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고, 당 부설 연구원과 홈페이지 운영비 등이 부당 지출됐다는 주장이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부정부패에 의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의원, 천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천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사실관계와 다르게 의혹 제기를 해 유감”이라며 “어느 기관이든 확인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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