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으로부터 받은 ‘2025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 알림 메일 내용.
부산시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으로부터 받은 ‘2025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 알림 메일 내용.


‘우리동네 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 탄소 감축 부문 인정받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의 지속 가능한 환경 모델을 담은 정책 2건이 권위 있는 국제환경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2025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1994년에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 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며, 환경 관련 우수 사례를 발굴해 장려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이다.

부산시의 두 정책은 ‘탄소 감축’ 부문에 해당하며, 수상 등급은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인정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시니어 환경 해설사가 어린이에게 환경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또 재활용된 제품을 취약계층에 제공하고, 판매 매출 일부를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철새 서식지 회복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의 정책들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친환경 우수 정책(The Green Book)’으로 발간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공공기관, 기업, 정부 등에 공유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의 다양한 정책들이 연이어 국제사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에 수상한 정책을 비롯해 시민이 누리고 있는 정책들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발전시켜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