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 선박 화재 사고 위치.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 선박 화재 사고 위치.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부안=박팔령 기자



전북 부안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와 관련, 실종자가 6명에서 7명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선장 등 11명이 승선한 것으로 등록했지만 1명이 추가 승선, 12명이 조업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3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 선박에서 구조된 한 선원이 당초 인원 보다 ‘한 명이 더 탔다’고 해경에 말했다.

당초 이 배의 승선원 명부에는 11명이 탑승했다고 적혀 있었으나 이보다 많은 인원이 승선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 진술이 맞다면 사고 선박에는 총 12명이 탔고, 이 중 5명이 구조됐으므로 실종자는 앞서 해경이 발표한 6명보다 많은 7명이 된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맞지만, 정확한 승선원 수는 모든 인원을 구조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39분쯤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 ‘신방주호’(부산 선적)에 불이 났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에 있던 어선과 함께 이날 오후 1시까지 사고 선박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5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승선원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으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인명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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